신생아, 자주 토하고 역류하는데 역류성 식도염 괜찮은 걸까?

🍼 신생아, 자주 토하고 역류하는데 괜찮은 걸까?

초보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겪어보셨을 거예요. “방금 분유 먹고 다 토했어요.” “수유만 하면 입에서 줄줄 흘려요.”
신생아가 자주 게워내고 역류하는 모습을 보면 혹시 “역류성 식도염 생기는 거 아니야?” 하는 걱정이 들 수 있습니다.

 

✅ 신생아는 왜 이렇게 자주 역류할까?

신생아의 위는 성인과 비교해 작고, 모양이 수평에 가까우며, 위와 식도 사이를 막아주는 하부식도괄약근이 미성숙한 상태입니다.
또한 수유 후 바로 눕히는 생활 패턴, 소화기관 발달 미숙, 수유량 조절 미흡 등이 겹쳐 역류가 쉽게 발생합니다.

• 🔹 위 내용물이 쉽게 식도로 역류
• 🔹 신생아는 주로 액체만 섭취하므로 내용물이 더 잘 올라옴
• 🔹 트림을 못 하거나, 과도한 수유도 원인이 될 수 있음

 

🤔 그런데 왜 이렇게 자주 역류하는데도 대부분 괜찮을까?

핵심 궁금증이죠! 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신생아는 역류성 식도염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.
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.

✔️ 1. 위산 농도가 낮기 때문

신생아의 위산은 성인에 비해 산도가 약하고 분비량도 적습니다.
따라서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더라도 강한 자극을 주지 않아 식도 점막을 심하게 손상시키지 않습니다.

✔️ 2. 식도 점막의 회복력이 좋다

신생아는 몸 전체의 회복 능력이 빠릅니다. 식도 점막도 손상되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.
게다가 대부분의 역류는 짧고 일시적이어서 큰 손상이 누적되지 않습니다.

✔️ 3. 역류 자체가 ‘정상’에 가까운 현상이다

신생아기 역류는 대부분 생리적입니다.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위장 발달이 이루어지며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요.

 

 

🚨 어떤 경우에는 병원 진료가 필요할까?

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 생리적 역류를 넘어서 역류성 식도염 혹은 다른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.

• ❗ 수유 후 자주 심하게 구토하고, 분수처럼 뿜어냄
• ❗ 체중이 잘 늘지 않음
• ❗ 토한 후에도 배고파 보이거나 계속 보채는 경우
• ❗ 토사물에 초록색, 피, 거품 등이 섞여 있는 경우
• ❗ 기침, 천명음, 숨쉬기 어려움이 동반될 때

이런 경우에는 소아과 진료를 꼭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.

 

 

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관리 방법

• ✔️ 수유 후 바로 눕히지 않고, 20~30도 정도 상체를 세워 안고 있기
• ✔️ 수유 중간중간 트림 시키기
• ✔️ 한 번 수유량을 너무 많이 주지 않기
• ✔️ 조이는 옷이나 기저귀를 너무 꽉 조이지 않기

 

 

💡 정리하면?

신생아의 역류는 대부분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입니다.
역류가 잦다고 해서 바로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지지 않으며, 그 이유는 위산이 약하고, 식도 점막이 잘 회복되며, 생리적으로 구조가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입니다. 하지만 지속적인 구토, 체중 미달,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. 건강한 소화 발달을 위해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큰 도움이 됩니다 😊