육아
젖꼭지 사이즈업 후 게우는 경우 (모윰 1단계 > 2단계)
ERDA
2025. 6. 16. 13:15
정말 2~3일이면 괜찮아질까? (전문가 관점 분석)
이제 70일 정도를 지나면서 1단계로 먹이면 20분 이상 먹고 중간에 지루해 하는 느낌이 들어 단계를 올렸다.
첫날에는 컥컥 거리고 중간에 누워있다가 게우는 현상이 일어났다. 찾아보니 2~3일정도면 괜찮아진다고 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찾아보았다. 실제로도 2일차에 게움 증상이 사라지고 적응했다.
🔍 젖꼭지 사이즈업 후 게워냄, 왜 생기는 걸까?
신생아 수유에서 젖꼭지 사이즈를 올리는 건 먹는 양과 속도 증가, 즉 섭취 효율을 올리기 위한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.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기의 위장과 신경계는 급격한 자극을 받게 됩니다.
주요 원인 요약:
- 유속 증가(Flow rate)
큰 사이즈의 젖꼭지는 더 많은 양의 분유 또는 모유가 더 빠른 속도로 나옵니다. 이때 아기는:- 삼키는 리듬이 깨지고
- 연하반사와 호흡 사이 조절이 어렵고
- 결과적으로 위에 과부하가 걸려 게워내기 쉬워집니다.
- 공기 유입량 증가
수유 리듬이 맞지 않으면 공기를 더 많이 삼키게 되고, 이는 트림 전에 역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. 신생아의 위는 아직 작고 역류방지 기능이 미숙하여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. - 삼킴 조절 미성숙
생후 1~3개월 아기의 후두 근육과 연하 조절 능력은 미완성입니다. 특히 빠른 흐름에 맞추기 어려워 ‘넘치듯’ 먹게 되면서 구토 반사가 자극될 수 있습니다.
⏱ 보통 2~3일 안에 적응한다고? 그건 왜일까?
많은 부모들이 "며칠 지나니까 괜찮아졌어요"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아기의 신경계 조절능력 발달 덕분입니다.
적응 메커니즘:
- 감각 순응(Sensory adaptation)
빠른 유속에 노출된 혀, 구강 점막, 연하 반사 체계가 몇 번의 수유 후 ‘그 속도에 익숙해짐’ - 근육 협응 발달(Motor coordination)
입술로 흐름 조절 → 혀로 압 조절 → 목 넘김 타이밍을 조정하는 패턴이 반복 학습을 통해 정립됨 - 자율신경계 안정화
유입량이 많아도 미주신경의 반응이 줄어들고, 위장의 수용성이 높아지면서 구토 반응이 줄어듦
👉 일반적으로 2~3일이면 많은 아기들이 이런 적응 과정을 거치지만, 그 이상 걸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.
🧠 예외적인 경우, 적응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?
- 위식도 역류(GERD) 기왕력이 있는 경우
이미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운 상태에서는 작은 자극에도 쉽게 구토나 게워냄이 생깁니다.
이 경우는 1~2주 이상 시간이 필요하거나, 사이즈를 되돌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. - 선천적 삼킴/연하 이상
미세한 근육 조정이 미숙한 아이들은 사이즈 변경 자체에 오래 적응합니다.
낮은 근긴장도(hypotonia) 아기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. - 과민한 미주신경 반응
식도 및 위장 자극에 대해 미주신경이 민감하게 반응하면, 소량의 수유에도 트림 전 게워냄이 반복될 수 있어요. - 수유 자세의 문제
너무 눕히거나 아기 목이 꺾인 자세는 위식도각을 좁혀 역류 위험을 높입니다.
💡 전문가 추천: 수유 자세와 관리 전략
- 반좌위 수유법 사용
아기를 45도~60도 정도 세워 안고 수유하면, 중력 방향으로 유입되어 위장 부담이 줄어요. - 트림은 최소 2번 이상
전체 수유 중간과 마지막에 나눠 트림을 유도해야, 공기압이 위에서 위로 밀어내는 걸 막을 수 있어요. - 수유 전후 안아주기 10~15분
수유 직후 바로 눕히지 말고 직립 자세 유지로 식도 밸브 안정화 - 한 번에 먹이는 양 줄이기
사이즈업 후에는 ‘먹는 속도 = 양’도 늘어나므로, 양을 줄이고 횟수를 나누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좋습니다. - 젖꼭지 사이즈업은 생후 몇 개월부터?
꼭 월령으로 보지 말고, 아기가 빨다가 화내거나 흘리는 양이 많아졌을 때 판단하세요.
예: 10~15분 수유 후에도 계속 울거나, 빠는 중 고개를 자주 돌리거나.
🧷 이런 경우라면 젖꼭지 되돌리는 것도 방법!
- 3일 이상 지속적인 게워냄 + 체중 증가 저하
- 게워낸 후 불편한 듯 울음
- 수유 후 잠들지 못하고 불안정한 수면
➡ 이런 신호가 보인다면 기존 사이즈로 돌아간 후, 1~2주 간격으로 다시 시도해도 됩니다.
또는 슬로우플로우 기능이 있는 브랜드 제품을 활용해 중간 단계를 마련하는 것도 좋아요.
📌 마무리 요약
- 젖꼭지 사이즈 업 후 게워냄은 대부분 2~3일 안에 해결됩니다.
- 하지만 위식도 역류, 근긴장도 저하, 수유 자세 문제 등에 따라 예외도 많습니다.
- 상황별로 수유 자세, 트림, 수유량 조절, 시간차 적용이 핵심 전략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