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110일 전후 아기의 요추 극돌기 촉진이 쉽게 되고 허리 모양이 굽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대부분은 정상 발달 범주입니다.
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.
🧠 요추 극돌기, 왜 잘 만져질까?
아기는 아직 피하지방이 적고 근육층이 얇기 때문에,
척추뼈, 특히 **요추(Lumbar spine)의 극돌기(spinous process)**가
성인보다 훨씬 뚜렷하게 만져지는 것이 정상입니다.
특히 허리를 만졌을 때 뼈가 ‘콩콩’ 촉진되거나,
엎드렸을 때 허리 부분이 도드라지게 솟아 있어도
무조건 이상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.
🍼 아기 허리 뒤로 휘어 있음? 정상일 수 있어요!
신생아 시기의 척추는 아직 **C자형 커브(굴곡 상태)**이며, 경추-흉추-요추-천추 네 구간의 만곡은 점진적으로 만들어집니다.
경추 전만 | 생후 3~4개월 (고개 가누기 시작) |
요추 전만 | 생후 6~9개월 (앉기 시작할 무렵) |
👉 지금 시기엔 요추(허리)가 **살짝 후만(뒤로 굽은 상태)**이거나
엎드렸을 때 허리가 살짝 뜨는 건 발달 과정 중 일부입니다.
📋 이런 경우엔 반드시 확인하세요
극돌기가 잘 만져지는 것 자체는 괜찮지만,
다음과 같은 이상 소견이 함께 있다면 진료가 필요해요.
🚨 이상 징후 체크리스트
좌우 비대칭 | 척추가 옆으로 휘어 보이거나 골반 높이가 다름 |
허리 함몰/등튀나옴 | '오목하게 들어가거나' '등이 볼록하게 솟음' |
피부 이상 | 척추선 위에 함몰, 색소침착, 털, 피부결절 등 |
만졌을 때 통증 | 만지면 아기가 울거나 불편해함 |
운동 지연 | 고개 가누기, 뒤집기 지연 or 양다리 사용 차이 |
→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소아과나 한의원 진료를 권장드려요.
🛠 집에서 해줄 수 있는 관리법
1. Tummy Time 자주 시도하기
- 척추 근육, 등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데 필수
- 하루 3회 이상, 3~5분씩부터 점차 늘려보세요
2. 엎드림 자세 관찰
- 머리와 몸통의 정렬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지
- 양 팔로 바닥을 지탱하는 힘이 생기고 있는지 체크
3. 수면 시 척추 라인 확인
- 자는 자세에서 척추가 S자나 C자 과만곡 없이 부드러운 곡선 유지되는지
- 요추가 유난히 들어가 있거나 극단적으로 솟아 있다면 영상진단 고려해도 좋습니다
✨ 결론 요약
- 요추 극돌기가 쉽게 만져지는 건 대부분 정상이며,
- 허리가 뒤로 살짝 휘어 있는 모습도 110일 아기라면 자연스러운 발달 단계예요
- 다만, 비대칭 / 피부 이상 / 통증 / 운동지연 등의 동반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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